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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IT '계엄 정국 언제까지' 게임계 예의주시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여파가 게임계에 미칠 영향은 일단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다만 게임업계는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레 지켜보며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11일 게임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준비하거나 참여한 행사들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이달 7~8일 킨텍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4'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7만2081명이 관람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14~16일 서울 마곡에서 '로스트아크 윈터 뮤지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이달 7~8일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4'에 관람객 7만2000여명이 찾았다.

(사진=AGF 조직위원회)

 

다만 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정국 여파를 의식해 조심하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한 외국계 회사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본사와 현 상황을 긴급히 공유하고 주요 행사 시작 날짜를 미루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했습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계엄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국민적 관심사가 이쪽에 집중되다보니 기업의 마케팅 활동 위축을 가져올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며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거나 계엄 이슈에 묻히는 경우를 예의주시해야 할것 같아, 빨리 정국이 정상화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계획해 둔 사업 실행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업 계획은 정상적으로 짜고 있지만,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조금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며 "연초에는 어떻게든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가 일단락되면 이후 정치권이 규제를 완화해 친 게임 움직임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게임계 관계자는 "정부가 게임·블록체인 규제를 많이 했는데, 정권 교체 등 다양한 상황으로 웹3 게임 등에 오히려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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