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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고졸 전성시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선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꽤 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고교 졸업 후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에 목을 매면서 고학력 청년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 건 사회적으로도 낭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달리 학력 인플레가 심하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고졸 무역 인력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수출 기업 10곳 중 6곳은 고졸 무역 인력을 다시 고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끕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무역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졸 무역 인력 양성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특성화고의 무역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현장 실습 경험을 갖춘 고졸 무역 인력에 대한 기업의 고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수출 기업 39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고졸 무역 인력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59.6%가 재고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채용 경험은 아직 없지만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87.1%도 고졸 무역 인력 채용 의향이 있다고 밝혀 고졸 무역인력의 잠재적 수요도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응답 기업들이 고졸 무역 인력 채용을 결정한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 부담'이 6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낮은 이탈률'(36.2%)과 '적극성'(19.1%) 등 요소도 주요 채용 결정 요인으로 손꼽혔습니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동일 권역 정착률은 평균 69%로 파악됩니다.

이를 감안하면 고졸 무역인력 채용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로 인력난을 겪는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기업들이 학력 기준을 완화하고 직무 위주로 인력 선발을 도모한다면 학교, 기업, 지역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는 구직자들.(사진=연합뉴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newstomato.com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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