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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HD현중, 임단협 가결…'노사 리스크' 해소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동종 업계 가운데 가장 늦게 교섭이 마무리됐지만 처우 수준은 제일 좋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9.17%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 6656명 중 93.03%가 투표했으며 반대는 40.12%, 무효는 0.17%로 나타났습니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귀향비 20만원 인상 등입니다.

이번 합의안은 1차 합의안 대비 기본급 1000원과 격려금 20만원이 상향됐습니다.

 

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조)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갖고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교섭 과정에서 기본급 인상폭 등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8월 첫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총 20여 차례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업 도중 노사 간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조선업 경기 회복세를 본격적인 호황으로 연결하기 위해 연내 교섭 마무리를 완료시켰습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연내 교섭 타결을 이뤘습니다.

아울러 파업으로 인한 선박 생산 차질과 인도 지연 등의 우려도 해소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단협이 종료와 동시에 국내 대형 조선업계의 올해 교섭은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올해 임단협을 기본급 11만7404원 인상과 타결 일시금과 상생 격려금 총 370만원 일괄 지급 등으로 타결시켰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기본금 12만1526원 인상과 격려금 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으로 임단협을 성사시켰습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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