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카카오(035720)가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합니다.

 

카카오는 25일 김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진행된 그룹협의회에서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하고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공백 상태인 경영쇄신위원장을 정 대표가 한시적으로 대행하는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또한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각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하고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