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미디어 시장에서 숏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도 숏폼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067160))은 최근 숏폼 서비스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SOOP과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NAVER(035420))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도 지난 8월 숏폼 형식 클립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29일 SOOP에 따르면 SOOP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숏폼 서비스 '캐치 스토리'를 특허로 출원해 최근 등록을 마쳤습니다.
'캐치 스토리'는 SOOP 숏폼 콘텐츠 '캐치'를 요약해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SOOP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로 스트리머의 라이브 방송 내용을 압축해 여러 개의 짧은 스토리를 모아서 보여줌으로써 유저의 다시보기 편의성을 높입니다.
네이버 치지직 서비스.(사진=치지직)
SOOP에서 소비되는 VOD 콘텐츠 중 숏폼인 '캐치' 콘텐츠 페이지뷰(PV)의 비중은 지난달 기준 평균 70%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처음 캐치 콘텐츠를 도입한 후 일 평균 조회수는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 평균 시청 시간도 14배 증가했습니다.
네이버 숏폼 플랫폼 클립은 론칭 이후 꾸준히 재생수, 이용자 유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클립의 월 평균 일간 재생수는 전분기 대비 50% 상승했습니다.
일간 인당 재생수도 연초 대비 81% 성장했습니다.
네이버는 치지직과 클립 간 연동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0월 치지직 앱에서 클립을 별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클립 앱내 치지직 기반 숏폼 노출도 준비 중입니다.
스트리머들은 주로 챌린지 형태로 숏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팬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삐끼삐끼' 춤 챌린지가 대표적입니다.
스트리머 저마다의 특성을 살린 숏폼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은 계속해서 기술 고도화를 꾀하며 사용자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SOOP 관계자는 "단순히 숏폼 서비스를 하는 게 아니라 캐치 스토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 조금 더 숏폼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유형들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OOP은 플랫폼 개편을 통해 ‘VOD’ 메뉴 대신 ‘Catch’를 메인으로 내세워 접근성을 높였다.
(사진=SOOP)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