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신용·체크카드 기능이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30일부터 시작됩니다.
카드사들은 일상생활의 할인 혜택까지 담은 기후동행카드를 내놓고 있는데요. 정기권 형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라는 기본 서비스는 동일하지만, 전월 실적 조건에 따라 할인율과 항목은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으로 한 달 동안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 자전거(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입니다.
그동안 6만2000원을 미리 충전하고 이용하지 못한 금액은 환불해 주는 식으로 제도가 운영됐는데요. 새로 나온 후불카드는 별도의 사전 충전과 환불 신청이 필요 없으며,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능과 다양한 카드 혜택을 탑재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나카드, 조건 없지만 혜택 적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비씨·NH농협·하나 등 7개 카드사가 총 11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우리카드도 조만간 상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전월 실적 조건과 연회비 기준으로 부담이 적은 곳으로 추려본 결과 하나카드의 '하나 기후동행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최고 5%대 할인을 제공하는 다른 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은 편입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영풍문고, 교보문고 등 서점,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등 베이커리 이용 시 1000원을 캐시백 해줍니다.
다만 월 통합 캐시백 한도가 5000원에 불과합니다.
캐시백 횟수도 업종별로 월 2회, 연 6회로 제한합니다.
비씨, 후불 교통요금 15% 할인
비씨카드의 '비씨 바로 기후동행카드'도 국내전용 연회비 7000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으로 가입 부담이 덜 한 편입니다.
이 카드는 교통요금에 대한 부담을 더 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처인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한 달간 발생한 요금의 15%,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이 외에도 SK·KT·LG U+ 등 이동통신요금 5%,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영상 구독 플랫폼(OTT·스트리밍) 구독료 10%, 편의점 5% 등의 할인 혜택을 담았습니다.
롯데카드 'LOCA X 기후동행카드'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연회비 1만원이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조건을 달성해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적 구간별로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데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이면 결제일 기준 대중교통 사용 요금에서 7000원을 할인해 줍니다.
70만원 이상은 1만원, 15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 1만5000원까지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용 실적 관계없이 국내 롯데카드 가맹점에 0.5% 할인을 제공합니다.
다만 무이자할부 이용금액, 택시요금 등은 할인 제외 대상입니다.
왼쪽부터 △하나카드의 '하나 기후동행체크카드' △비씨카드의 '비씨 바로 기후동행카드' △롯데카드의 'LOCA X 기후동행카드' 순.(사진=각 사)
삼성카드, OTT 특화 할인 눈길
전월 실적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쇼핑, OTT, 배달앱 등 생활비 할인에 집중한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신한카드의 '신한 후불 기후동행 신용카드'는 연회비 국내 9000원, 해외겸용 1만2000원과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입니다.
SSG.COM,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앱을 비롯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가맹점(CU·GS25 등 편의점, 스타벅스·커피빈 등 커피숍, 올리브영·다이소 등 잡화)에서는 5%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신한카드 앱카드인 쏠페이로 결제 시 현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를 5% 추가로 적립해 줍니다.
삼성카드의 '기후동행 삼성카드'는 연회비 국내 7000원, 해외겸용 7000원과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을 구독할 시 이용금액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이디야 등 카페 10% 할인, CU·GS25 등 편의점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앱과 쿠팡·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온라인쇼핑몰, 올리브영·다이소 등, 이동통신 정기결제 이용금액의 최대 7%를 할인해줍니다.
현대카드, 연회비 비싸지만 할인 10%
전월 실적 기준이 가장 높고 연회비가 비싼 곳은 현대카드입니다.
'현대카드Z work Edition2' 카드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연회비가 2만원이며 전월 실적 조건이 50만원 이상입니다.
다만 다양한 업종에서 10%의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쇼핑·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GS25·CU 등 편의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교보문고·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이 일상 소비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카드"라며 "실적 조건과 할인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이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은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newstomato.com | 이효진 기자
카드사들은 일상생활의 할인 혜택까지 담은 기후동행카드를 내놓고 있는데요. 정기권 형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라는 기본 서비스는 동일하지만, 전월 실적 조건에 따라 할인율과 항목은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으로 한 달 동안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 자전거(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입니다.
그동안 6만2000원을 미리 충전하고 이용하지 못한 금액은 환불해 주는 식으로 제도가 운영됐는데요. 새로 나온 후불카드는 별도의 사전 충전과 환불 신청이 필요 없으며,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능과 다양한 카드 혜택을 탑재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나카드, 조건 없지만 혜택 적어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비씨·NH농협·하나 등 7개 카드사가 총 11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우리카드도 조만간 상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전월 실적 조건과 연회비 기준으로 부담이 적은 곳으로 추려본 결과 하나카드의 '하나 기후동행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없고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다만 최고 5%대 할인을 제공하는 다른 카드에 비해 혜택이 적은 편입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영풍문고, 교보문고 등 서점,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등 베이커리 이용 시 1000원을 캐시백 해줍니다.
다만 월 통합 캐시백 한도가 5000원에 불과합니다.
캐시백 횟수도 업종별로 월 2회, 연 6회로 제한합니다.
비씨, 후불 교통요금 15% 할인
비씨카드의 '비씨 바로 기후동행카드'도 국내전용 연회비 7000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으로 가입 부담이 덜 한 편입니다.
이 카드는 교통요금에 대한 부담을 더 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처인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한 달간 발생한 요금의 15%,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이 외에도 SK·KT·LG U+ 등 이동통신요금 5%,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영상 구독 플랫폼(OTT·스트리밍) 구독료 10%, 편의점 5% 등의 할인 혜택을 담았습니다.
롯데카드 'LOCA X 기후동행카드'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연회비 1만원이며,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조건을 달성해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적 구간별로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데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이면 결제일 기준 대중교통 사용 요금에서 7000원을 할인해 줍니다.
70만원 이상은 1만원, 15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 1만5000원까지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용 실적 관계없이 국내 롯데카드 가맹점에 0.5% 할인을 제공합니다.
다만 무이자할부 이용금액, 택시요금 등은 할인 제외 대상입니다.
왼쪽부터 △하나카드의 '하나 기후동행체크카드' △비씨카드의 '비씨 바로 기후동행카드' △롯데카드의 'LOCA X 기후동행카드' 순.(사진=각 사)
삼성카드, OTT 특화 할인 눈길
전월 실적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쇼핑, OTT, 배달앱 등 생활비 할인에 집중한 카드들도 눈에 띕니다.
신한카드의 '신한 후불 기후동행 신용카드'는 연회비 국내 9000원, 해외겸용 1만2000원과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입니다.
SSG.COM,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앱을 비롯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가맹점(CU·GS25 등 편의점, 스타벅스·커피빈 등 커피숍, 올리브영·다이소 등 잡화)에서는 5%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신한카드 앱카드인 쏠페이로 결제 시 현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를 5% 추가로 적립해 줍니다.
삼성카드의 '기후동행 삼성카드'는 연회비 국내 7000원, 해외겸용 7000원과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입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을 구독할 시 이용금액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이디야 등 카페 10% 할인, CU·GS25 등 편의점 10% 할인을 제공합니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배달앱과 쿠팡·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온라인쇼핑몰, 올리브영·다이소 등, 이동통신 정기결제 이용금액의 최대 7%를 할인해줍니다.
현대카드, 연회비 비싸지만 할인 10%
전월 실적 기준이 가장 높고 연회비가 비싼 곳은 현대카드입니다.
'현대카드Z work Edition2' 카드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연회비가 2만원이며 전월 실적 조건이 50만원 이상입니다.
다만 다양한 업종에서 10%의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쇼핑·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GS25·CU 등 편의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교보문고·YES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이 일상 소비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카드"라며 "실적 조건과 할인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카드사들이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은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