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R&D 성과를 공유하는 주간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R&D(연구·개발)가 기업성장의 핵심요소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 행사'가 열렸습니다.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 행사는 중소기업 R&D의 우수성과 발굴·확산을 위해 기획된 첫 주간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신 기정원장을 비롯해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최광진 기업은행 부행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이 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 행사'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개회사를 맡은 김 원장은 "중기부와 기정원은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R&D 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성과 기업을 선정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사업화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양한 성과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선정된 우수 기업들에 후속 R&D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늘 자리한 중소벤처기업은 기술 혁신과 성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주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R&D를 통한 기술 혁신과 신산업 창출은 핵심적으로 추진돼야 될 과제"라며 "R&D 성과를 높이기 위한 조정 작업이 내년도 예산과 함께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R&D라는 것이 혁신을 통한 성장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기부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잘하는 기업이 더욱더 잘할 수 있도록 R&D 지원 체계를 성과 창출형으로 전환하는 한편, 미래 산업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사업화 우수성과(30개) △전략기술 성과창출(6개) △재도전 성공(7개) △공공혁신 우수(7개) 성과를 달성한 우수성과 기업 50곳이 선정됐습니다.
중기부는 장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습니다.
선정된 50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전시회와 함께 투자자 대상 IR피칭과 아마존 입점 설명회 등이 진행됐습니다.
우수성과 기업으로 선정된 엔에스티바이오는 중기부 구매조건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노니를 이용한 면역력 증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습니다.
2021년 첫 수출 이후 지난해 7월 1000만불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박은영 엔에스티바이오 대표는 사례 발표에서 "사업 초기에는 기술력과 자금력, 유능한 인재 확보가 어려웠지만 과제를 통해 구매처를 확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면서 "열악한 중소기업이라도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정부 R&D 지원을 통해 차별성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승화시킨다면 누구나 세계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기부와 기정원은 중소기업의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을 중기부 R&D자금을 관리·운영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10월 공모)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은행은 향후 3년간(2024~2026년) 3조 4000억원의 사업화자금 저리융자(1.3%~2.0%P 우대감면)와 2600억원의 투자지원을 하게 됩니다.
또한 우수기업의 해외전시 참여 등 글로벌 시장개척과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성과확산 위크 둘째 날인 5일부터는 우수한 혁신제품이 공공시장 진입을 통해 초기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혁신조달 기업 간 구매상담, 혁신제품 품평회 등 '혁신제품 매칭데이'가 분야별로 진행됩니다.
조달청과 에너지·SOC(사회간접자본)·ICT(정보통신기술)분야 공공기관 28개사, 혁신제품 지정기업 113개사 등이 참석합니다.
세종=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