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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MZ 밥맛 살리기 나선 쿠첸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데다 밥을 직접 지어먹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쿠첸이 새로운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기존 타깃에서 연령을 낮춰 2030세대를 공략하기로 한 것인데요. 2030세대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을 분석해 그에 맞는 밥맛을 연구하는 한편, 새로운 디자인과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쿠첸은 기존 주방가전 주 고객층인 4050세대를 넘어 2030 세대까지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토피아' 세계관 마케팅, 팝업스토어, 웹드라마가 있는데요. 지난해 3월 쿠첸은 밥솥 명가의 특징을 담은 쌀과 잡곡 캐릭터를 만들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토피아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미토피아는 캐릭터인 진지가 밥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미각을 찾아주기 위해 건설한 세계입니다.

쿠첸은 미토피아를 활용한 밥맛 이야기를 공식 SNS 콘텐츠를 비롯해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픽=쿠첸)

 

특히 미토피아 세계관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성수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큰 호응을 얻어 올해 8~9월에는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서 각각 진행됐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쿠첸의 주력 제품인 밥솥은 물론 쌀과 잡곡을 브랜드와 연계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쿠첸은 또 올해 3월 신제품 '더 핏 슬림' 밥솥을 주제로 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쿠첸 숏폼 콘텐츠 '더 핏 슬림 러브스토리'는 더 핏 슬림 밥솥을 매력적인 남성으로 의인화해 여자 주인공과의 연애 과정을 담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식당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먹어BAR'를 제작했는데요. 식당을 운영하는 청춘들의 일상을 시트콤으로 그려냈는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웹드라마를 많이 본다는 점에 주목해 청년층에게는 친근함을, 기존 고객에게는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쿠첸은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마케팅과 더불어 2030세대가 선호하는 소형 밥솥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1인 가구, 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좋은 '브레인 미니' 밥솥을 출시했습니다.

브레인은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한 쿠첸의 주력제품인데요. 브레인 미니는 기존 6인용, 10인용에서 3인용으로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브레인의 외관은 유지하면서 아담해진 크기로 주방, 거실 등 어디에나 부담 없이 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취사시간 단축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백미를 13분 만에 취사하는 백미 쾌속 메뉴와 잡곡 쾌속 메뉴를 갖췄습니다.

취사 후 소분해서 얼린 뒤 해동해 먹는 이들이 늘어난 점에 착안, 냉동보관밥 기능도 포함했습니다.

 

쿠첸 '브레인 미니' 밥솥. (사진=쿠첸)

 

그 결과 브레인 미니 10월 판매량은 9월 대비 13%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브레인 밥솥의 경우 올해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 늘었습니다.

 

쿠첸 관계자는 "자신의 취향을 담은 공간을 꾸미는 MZ세대들이 많아지면서 키친테리어 주방가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며 "본질에 집중한 간결한 디자인의 쿠첸 밥솥은 공간과 조화를 강조한 홈 오브제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공간 활용도를 높인 소형가전 등 변화하는 소비자 생활 양식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newstomato.com |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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