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19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파병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군사·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주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아마도 군사·기술 지원 형태로 러시아로부터 상당히 중요한 것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그것이 핵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오늘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5년이나 10년 전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러시아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는 양방향 모두에서 매우 실제적이며 모든 자유세계의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HUR)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영국 시사 매체 이코노미스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지난 6월 조약을 언급했는데요.
그는 해당 조약에 기밀 조항이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북한의 핵 능력을 강화한다면, 북한이 미사일과 인력을 제공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