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한 가운데,  이 교수는 5일 '경기 수원정'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는 험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받았고 수락했다는 보도가 맞나'라는 질문에 "맞다"라면서 "(국민의힘에서) 한달 전쯤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비례(대표)나 좀 조용하게 가고 싶었는데 그건 안 되겠다, 당을 위해서 좀 헌신을 하라는 요구 사항이었다"며 "고민하는 기간이 한달 정도 있었고 결심해 그렇게 하겠노라고 얘기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자신이 소속돼 있는 경기대가 위치한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정치할 생각 없고 학교에서 정년퇴직할 거라고 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나. 스마트폰을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거고 생각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