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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오빠, 이제 그만


오빠라는 용어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회자된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철없이 떠드는 우리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단연 화제입니다.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인지, 실제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인지를 두고 대중은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명씨가 이후 매체들과 나눈 인터뷰에서도 말은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8일 오후 또 다른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이날 MBC는 "명씨가 카톡 공개 이후 몇몇 언론들을 통해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던 것은 언론을 골탕먹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명씨에 대한 뉴스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유독 이번 건에만 발빠르게 입장표명을 했는데요. 대통령실의 해명과 명씨의 또 다른 해명이 버무러져 오빠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오빠 논란으로, 해당 날짜에 알려진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가려졌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나오자 명씨가 이를 가리기 위해 전국민을 오빠논쟁에 빠지게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공표용 여론조사가 아닌 자체 여론조사에서 명씨가 실무자를 시켜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높게 조정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여론조사 조작 행위입니다.

 

 

당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잘 나온 여론조사를 윤 부부에게 보여주고,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로 인한 유무형의 이익을 취했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수사 및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조작행위에 대한 보도는 몇몇 언론에 그치고 있고, 다수의 언론이 명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떠한 카톡이 더 있을지, 과연 무엇이 팩트인지 말이지요. 말 몇마디로 온나라를 들었다놨다하는 이정도의 인물이 역사적으로 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오빠얘기. 이제 그만 하면 안될까요.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안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newstomato.com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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