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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가성비차는 잘 달린다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가성비'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패밀리카로 불리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등의 차종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KGM의 액티언과 르노코리아의 그랑콜레오스는 지난달 각각 1686대, 3900대가 판매됐습니다.

중형 SUV시장에서 8월 5.1%에 불과했던 두 모델의 합산 점유율이 지난달 24.8%까지 치솟았습니다.

 

신차 사전예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티언은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3395만원~3851만원입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인데요. 중형 SUV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하면서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라인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뉴 그랑 콜레오스는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3777만원~4352만원, 가솔린 2WD 모델은 3495만원~3995만원, 가솔린 4WD 모델은 4345만원 입니다.

 

르노 그랑콜레오스 주행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두 차종이 국산 중형 SUV 시장을 꽉 잡고 있던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의 경쟁이 가능한 것은 가성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 가장 낮은 트림인 테크노 트림은 3777만원부터 시작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트림 3786만원부터입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9만원 차이이지만,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세부 옵션을 보면 그랑 콜레오스는 크기가 12인치, 1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물론 전동 트렁크도 기본입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안전 사양도 적용돼 있습니다.

 

 

반면, 쏘렌토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더하려면 12인치 클러스터 (59만원), 드라이브 와이즈(129만원)을 선택 옵션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그랑 콜레오스는 기본 옵션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쏘렌토와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점을 보면, 충분히 가성비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캐즘에도 가성비 보급형 모델들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양사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 EV와 EV3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의 캐스퍼 EV는 지난달 총 2075대가 팔리면서 전월에 이어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습니다.

이는 전월(1439대) 대비 44.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아 EV도 같은기간 2022대가 팔렸는데요. 전월 (4002대)에 이어 2000대 이상 판매 된 전기차로는 유일합니다.

 

이 두 차종은 가성비로 무장을 했는데요. 전기차인데도 불구하고 캐스퍼 EV는 약 3500만원으로,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약 23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고, EV3는 기본 4200만원대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2800만원까지 떨어집니다.

 

기아 EV3 (사진=기아)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newstomato.com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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