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고객센터 이용약관 청소년정책 개인정보처리방침 광고안내
ⓒ2024 DreamWiz
뉴스 > 종합 뷰티사업 판로 확장하는 유통가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치열해지는 국내 뷰티 플랫폼 경쟁에서 유통업계가 화장품 판로 확장을 위해 브랜드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와 더불어 기타 유통업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뷰티 신사업을 낙점한 것인데요.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그룹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는 사모펀드(PEF) SKS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국내 화장품 ODM 업체 비앤비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인데요. 주력인 주류 부문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자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ODM 분야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화장품을 테스트하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종합유통기업을 선언한 hy도 물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뷰티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hy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프레딧 뷰티'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이번 팝업에서는 지금까지 프레딧 뷰티가 출시한 트리플 리프트 업 안티에이징 크림과 하이퍼 부스팅 앰플 등 5종의 화장품을 선보였습니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도 뷰티 상품에 특화한 후기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화장품 신성장 동력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고객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후기 유형과 정책을 새롭게 변경한 것입니다.

 지난 8월에 도입한 '리뷰 스냅'을 '스타일 후기'와 '뷰티 후기'로 재개편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특히 무신사는 첫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선보였는데, 행사 이후 무신사 뷰티 거래액(9월19일~10월8일)은 전년 동기 대비 5.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뷰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본 무신사는 향후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도 개최할 예정인데요. 

 

톤28 해남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 이미지. (사진=GS샵)

 

GS샵은 톤28과 디마르3 등 인디 뷰티 브랜드 상품으로 화장품 브랜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인디 뷰티 브랜드는 인디 영화나 인디 음악처럼 명확한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콘셉트를 지키는 브랜드를 의미하는데요. 톤28은 무농약 병풀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인디 뷰티 브랜드로 GS샵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인디 뷰티 브랜드 디마르3 상품을 TV홈쇼핑에서 팔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누적 매출 50억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업황 구분없이 너도나도 뷰티 경쟁에 참전하자 화장품업계 터줏대감 격인 CJ올리브영은 직영점 비중을 늘리면서 치열해지는 뷰티 플랫폼 경쟁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올리브영의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매장은 1354개로 이 중 직영 매장은 1131개로 전체 매장 중에서 직영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0.6%에서 올해 상반기 83.5%로 약 3%p 증가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74억 달러(약 10조원)로 지난해 동기(62억 달러·약 8조4000억원) 대비 19.3% 증가했는데요.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역대 연간 수출액이 가장 컸던 2021년 3분기(68억 달러·약 9조원) 때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약 14억 달러·1조9000억원), 일본 (약 7억 달러·9500억원) 순이었습니다.

 국가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고 미국과 일본 수출액은 각각 38.6%, 18.2% 증가했는데요.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약 56억 달러(약 7조6000억원)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3% 증가한 수준입니다.

 유통업계 관게자는 "K뷰티의 열풍이 거센데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라며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개척하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 방안도 함께 마련하는 유통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유 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