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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AI스포츠 중계 시장 연다"…스카이라이프 신사업 도전장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스포츠 중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손잡은 파트너는 AI중계 솔루션 업체 호각입니다.

스포츠 중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AI스포츠 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해 스마트 스포츠 시티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노릴 계획입니다.

스포츠 중계에 필수 요소로 꼽히는 인터넷망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인데요. 인터넷과 결합한 상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내놓으며 기존 사업의 락인효과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사장)는 19일 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신사업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미디어 통신은 정체기 내지는 쇠퇴기에 놓여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내재된 역량 활용과 본업인 통신 미디어 비즈니스와 관련성을 고민한 결과 AI스포츠 중계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사장)가 19일 스카이라이프 본사에서 열린 신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KT스카이라이프가 AI스포츠 중계를 신사업으로 점찍은 것은 성장성 때문입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AI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22억달러에서 2032년 29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평균 29.7% 성장률입니다.

시장 진입기인 만큼 경쟁자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영범 대표는 "경쟁이 격화된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수요가 있지만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것을 의미있게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FIFA 홈리스월드컵 단독 중계…기존 사업과 패키지로 제공

 

양사는 오는 21일부터 8일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의 단독 중계를 진행하며 AI스포츠 중계 포문을 엽니다.

호각 자체 애플리케이션(앱)과 피파+,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선보입니다.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를 진행합니다.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하여 중계하는 기술을 내세울 방침인데요. 기존의 전통적인 중계 방식에 비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AI스포츠 중계에 활용되는 장비들. (사진=뉴스토마토)

 

양사는 AI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나섭니다.

강원 동해시 체육시설에 구축한 AI 카메라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호각은 동해시 웰빙스포츠시티 축구장 2개면 구축을 비롯해 테니스장 2개면, 배드민턴과 탁구를 위한 카메라 설치 등 총 6대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달부터 AI중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200여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윤종훈 호각 이사는 "스마트 스포츠 시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2만여개 학교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존 사업의 확장도 목표로 삼았습니다.

스포츠 중계에 인터넷망이 필수적 요소라는 점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경영기획부문 내 AI스포츠팀을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인데요. 조준환 KT스카이라이프 미래전략팀장은 "AI스포츠 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 한다"며 "기존 인터넷과 패키지로 사업을 만들어 AI스포츠 구축형 모델에 제공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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