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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분양 양극화


(사진=뉴시스)

 

분양시장 양극화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경쟁률이 점점 더 높아지는 반면 지방에선 악성 미분양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인데요. 특히 올해 강남 3구의 알짜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청약경쟁률은 크게 올랐습니다.

강남 3구의 청약경쟁률은 289.7대 1로 전체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죠. 서울의 청약경쟁률은 150.4대 1입니다.

 

지방은 어떨까요. 8월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6만7500채의 의 80% 이상이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400채로 13개월 연속 늘어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죠. 수도권 내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 대비 2.7% 감소했으나 지방은 3.8%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54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월별 증가 폭은 광주(58.8%), 충남(25.1%), 부산(16.3%) 순으로 컸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대출 등으로 관망세에 접어들긴 했으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수요가 줄었기 보다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옥죄면서 관망세에 돌입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8월 주택담보대출은 8조5000억원 증가했죠. 한국부동산원 9월 넷째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2% 상승으로, 그 폭은 줄었으나 27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매시장에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는데요. 2022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총 6만2385건이 증가했지만, 도 단위 지방 도시는 1만145건 줄었습니다.

매매가도 차이가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값은 13억1755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961만원 오른 지방은 3억5610만원에서 3억5023만원으로 587만원 내렸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역 불균형 심화에 따른 사회 갈등이 커질 수 있는데요. 특히 지방은 정주기반 서비스가 후퇴하고 수도권 역시 부동산 가격에 따른 주거 불안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방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공급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지방에도 좋은 인프라를 짓고 기업을 유치해 장기적인 유인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newstomato.com |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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