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한승구 대한건설협회(건협)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에 빠진 건설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1일 건협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달 31일 밝힌 신년사에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면서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까지 상실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하고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 PF 사업 정상화에도 주력하겠다"며 "신기술·특수공법·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택·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 물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능인을 비롯한 숙련 건설인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 회장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업계·정부 등이 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지난달 23일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 줬다"며 "PF대출 보증 5조원 추가 확대, 영업정지시 주택 선분양 제한 기간 최대 50% 완화 등으로 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보와 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