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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똘똘한 한 채


(사진=뉴시스)

 

2024년 부동산 키워드는 '양극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새해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똘똘한 한 채'입니다.

어정쩡한 매물을 살 게 아니라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키더라도 비싼 걸 사야 고가 부동산 위주의 상승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조언이죠. 

 

실제로 최근 핵심 입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선 연일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1단지는 이달 들어서 세 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영등포구 여의도동, 강남권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죠.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값 차이도 점차 벌어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93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인데 지수가 높을수록 집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가운데 지방 부동산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방은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면 매물이 적체되고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특정 지역의 집값이 오르면 다른 지역은 침체되면서 지역간 경제적 격차가 확대되죠. 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주거 환경 격차도 심화하며 사회적 불평등에 따른 계층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균형 잡힌 개발과 정책 조정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모두가 살고 싶고 살기 좋은 곳의 집값이 비싼 것은 당연한 이치겠으나 수요 분산 유도와 세제 개선,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 주택 확대를 통해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게 필요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newstomato.com |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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