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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AI 성과' 강조한 SKT·KT…수장 바꾼 LGU+는 '고객감동' 내세워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발판을 마련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수장들이 올해는 AI 성과를 내는 한해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Operation Excellence·OE)를, 김영섭 KT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내세웠습니다.

홍범식호 첫해를 맞은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지목했습니다.

 

 

통신3사는 2일 임직원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며 2025년 한해를 출발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등 지정학적 이슈로 시장 전망이 어둡고,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전략에는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AI 중심 사업토대를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통신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 사)

 

유영상 SKT 대표, AI 가시적 성과 창출 강조 

 

유영상 대표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OI)를 넘어 OE를 달성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며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무엇보다 AI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유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AI 사업을 위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통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나아가, 올해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AI DC),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개인 AI에이전트(PAA)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대표인 박진효 사장도 AI 비전을 강조했는데요. 박 사장은 "올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AI 기술 진화 가속화에 따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는 동시에, 국제 정세의 불안전성에 따른 각종 리스크도 상승하고 있다며 "각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굴과 투자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확대·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S 협업 바탕 B2B 괄목할 성과 강조한 김영섭 대표 

 

취임 3년차를 맞이한 김영섭 대표는 올해를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정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김 대표는 "지난해 KT는 AICT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 인력, 사업의 혁신에 집중하며 MS와의 파트너십으로 B2B AI로 전환(AX)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B2B 사업에서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말했습니다.

 

 

미디어 사업 분야의 성장 확보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KT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혁신해 통신, IT에 이어 미디어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며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현대화된 시스템 만들어 변화의 속도 높여, 경영 관리 시스템 등을 혁신하자"는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홍범식 체제 첫해…"고객 감동으로 밝은 세상 만들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고객 감동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해 나가자고 구성원들에게 제안했습니다.

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가치라는 것이 이유인데요. 

 

홍 대표는 "사람이 중심이 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치를 찾아 잘 전달하면, 만족한 고객이 스스로 추천자가 되고, 이것이 우리의 가치를 올리고 다시 고객에게 가치를 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의 고리가 단단해지면 결국 고객과 파트너,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지는 보다 밝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고객 감동 실현을 위해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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