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북한이 5일 미국 대선 투표 시작을 불과 6시간 앞두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나섰습니다.

미국 대선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바 있는데, 닷새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올해 총 13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4일 담화에서 "미일한 3국이 우리 국가 문전에서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려놨다"며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비난을 내놨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에 대한 가장 적대적이고 위험한 침략적 행동의 명백한 사례"라며 "적수들의 군사적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로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것이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또 이날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있는 날로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투표에 돌입합니다.

때문에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