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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IT (SK 'AI 서밋')SKT 유영상 "AI 데이터도 네트워크서 소화"…6G 역할론 강조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자(CEO)가 6G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AI DC)가 부족한 한국 현실에서 결국 6세대(G) 통신망이 AI 추론 데이터를 담아내는 지능형 복합망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유영상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현재의 미래’라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의에서 “앞으로는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 전송 담당이 아닌, AI가 추론, 컴퓨팅을 하면서 데이터를 전달해주는 지능형 복합망이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모든 데이터에 대한 수요를 AI DC에서 소화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 이를 소화할 AI DC가 몇 개나 있는가 고민하면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표는 “어떤 분은 전국 PC방을 AI 컴퓨팅 센터로 만들자고 주장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면서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이 AI 시대 데이터를 가장 잘 소화하고 수요를 만족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6G도 그러한 방향으로 갔을 때 진정한 고객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AI 시대 직면한 여러 문제들 가운데 DC 확장에 따른 전력 이슈에 대해서도 짚었습니다.

AI DC 전력 이슈는 수급, 가격, 탄소 중립인데, 이 중 특히 전력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유 대표는 “AI DC도 글로벌 경쟁이어서 이미 글로벌 빅테크(정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 AI DC 시설 계획을 갖고 있는데 전력 가격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결코 가격 경쟁력이 있지 않다”면서 “전력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동의 경우 DC 관련 특별구역을 지정, 특구에서 전력 가격을 특별히 낮춰주는 등의 정책적 방법을 갖고 있어 우리도 정책적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SK AI 서밋 2024'에서 (왼쪽부터)오혜연 카이스트 교수, 유영상 SKT 사장, 마크 애덤스 펭귄솔루션 CEO,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가 'AI 시대 인프라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시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newstomato.com |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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