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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오빠 촌극 물타기였나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씨 관련 질의를 하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선 아래 얘기들은 모두 추론일 뿐입니다.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카카오톡대화)과 친오빠 해명은 촌극이었습니다.

허술하고 황당해서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대처가 서툴러 보였습니다.

그 뒤 강혜경씨가 출석한 법사위 국감을 돌이켜보면 문득 허술한 척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법사위 국감에선 “오빠 전화왔죠? 잘될 거에요”라고 들었다는 강씨의 증언 대로 김 여사의 육성이 터질까 관심을 모았습니다.

위법한 문제가 걸려서인지 모르지만 국감에서 터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먼저 오빠가 언급된 게 걸립니다.

 

실제 육성이 터졌어도 그 오빠는 친오빠 문제로 다퉜을 수 있습니다.

황당하더라도 법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생깁니다.

그 앞에 카톡 대화에서 친오빠가 아니라는 것처럼 에두르던 명씨는 나중엔 친오빠라며 언론을 상대로 장난을 쳤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한 패널은 명씨와 대통령실이 어떤 합의에 이른 것 같다는 추측도 내놨습니다.

만약 국감에서 터질 오빠를 대비해 ‘카톡 친오빠’를 먼저 꺼냈던 것이라고 가정하면 명씨와 대통령실은 합이 잘 맞는 셈입니다.

카톡 대화가 터지자 곧바로 해명이 나왔던 정황도 설명됩니다.

 

명씨와 김 여사로 연결되는 사법적 문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세비반띵, 여론조사, 오빠의 공천개입입니다.

정치자금법 문제가 걸린 여론조사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요구한 적 없고 명씨가 잘보이려고 제공했을 뿐이라는 식으로 해명이 흘러갑니다.

오빠는 친오빠로 커버 됩니다.

세비반띵도 친오빠로 김 여사에게 향하는 의혹을 막아섭니다.

법리적으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친오빠 해명이 매우 다급하고 허술해보였지만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란 점이 문득 떠오르네요.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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