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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노벨상 휩쓴 AI


노벨 과학상은 그동안 우리 삶에 중요하지만 즉각적인 성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연구에 주로 수여됐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친 기초 연구를 선호하며 당대의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었죠. 그러나 올해는 달랐습니다.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기존의 관행을 깨고 현재 산업과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수여된 것입니다.

이는 특정 과학자의 업적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인류 문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들은 AI의 기초를 다진 공로를 인정받았는데요. 특히 힌턴의 딥러닝 연구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AI 혁명의 토대가 됐습니다.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는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이라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들의 연구는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연구자들이 연이어 노벨 과학상을 수상한 것은 전통적으로 순수 학문 연구에 집중해 온 노벨 과학상의 선정 방식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데요. 보수적인 성향을 유지해 온 노벨 과학상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과학계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일각에서는 AI를 주제로 한 '노벨 AI상'의 신설까지 거론될 정도로 AI 시대의 도래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축하와 기대 속에서도 AI 기술의 양면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힌턴 교수가 수상 소감에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처럼, 우리는 이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AI가 가져올 혜택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존 홉필드(왼쪽)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이미지=노벨위원회 제공)

 



newstomato.com | 오승주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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