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 계열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리나(RINA)'가 1년째 활동을 쉬고 있습니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나는 2022년 1월 공개 후 3월 연예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하고 인스타그램·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했습니다.
당시 넷마블은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에 캐릭터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에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가상 인간 '리나'가 2024년 1월 대한항공 기내 안전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넷마블)
하지만 리나는 2024년 1월 대한항공 기내 안전 영상에 나온 이후 1년째 소식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리나의 틱톡 계정에는 "진짜 폐기당했느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간 넷마블이 공시에서 밝힌 '게임과의 시너지 창출' 계획이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리나는 2023년 9월20일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에 신규 영웅으로 등장했는데요. 업데이트 전후인 19~22일 구글 매출 순위는 86위에서 95위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기간 애플 매출은 100위 밖이었다가 21일 56위에 진입한 뒤, 다음날 74위로 밀렸습니다.
리나는 잠시 쉬면서 연예계 복귀 계획을 짜고 있을 뿐이라는 게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측 설명입니다.
리나와 써브라임의 전속계약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넷마블의 가상인간 사업 의지는 2023년 1월 공개한 가상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가 꾸준히 활동하는 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메이브는 2023년 첫 음원을 내고 넷마블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모두의 마블' 등에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유튜브 생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리나의 활동 재개와 메이브의 반등 전략은 아직 뚜렷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버추얼 휴먼 사업은 지속할 예정이며, 현재 콘텐츠 개발 준비 중"이라며 "사업 계획과 행보는 연내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