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백골단은 아니죠?"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 집회 무대에서 사회자인 신혜식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가 이같이 말했습니다.
키가 194㎝인 청년이 무대에 올라오자 던진 말입니다.
신 대표는 해당 청년에게 "절대 하이바(헬멧) 쓰고 돌아다니지 마라"며 "진짜 백골단인 줄 안다"고 다시 농담했습니다.
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백골단 논란'과 선을 그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백골단은 하얀 헬멧을 쓴 채로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하고 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입니다.
과거에 있던 백골단이 다시 회자된 이유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주선한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지난 9일 김 의원은 윤석열씨 체포 영장을 저지하려는 '반공청년단'을 국회로 불러 기자회견을 하도록 했습니다.
반공청년단은 스스로를 백골단이라는 별칭으로 지칭하고, 하얀 헬멧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는 '윤씨 체포 반대'라는 공통의 목적을 지닌 반공청년단의 백골단 이미지와 선을 그으려 했습니다.
신 대표는 "여기에 백골단이 어딨느냐"며 "어떤 (반공청년단 사람) 하나가 이름을 백골단으로 지은거지 청년들이 (사람) 때리려고 (단체를) 만들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는 윤씨 탄핵·체포를 막기 위한 여론전에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300여명의 집회 인원 앞에 선 신 대표는 "여론을 바꾸기 위해 '2030'이 나와야 한다"며 "여기 청년들만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면 손들어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반면 진보단체는 세 규합에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윤씨 탄핵·체포를 촉구하는 진보 시민단체 모임인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의 오전 집회 전 사전 행사의 참여 시민은 이날 오전 20명 내외였습니다.
주최 측 사회자는 "우리는 헌법적 요구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외쳤습니다.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이 10일 오전 서울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 중인 집회 전 사전 행사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은 오전 언론 공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긴밀히 협의해서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5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후 농성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newstomato.com | 신태현 기자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 집회 무대에서 사회자인 신혜식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가 이같이 말했습니다.
키가 194㎝인 청년이 무대에 올라오자 던진 말입니다.
신 대표는 해당 청년에게 "절대 하이바(헬멧) 쓰고 돌아다니지 마라"며 "진짜 백골단인 줄 안다"고 다시 농담했습니다.
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백골단 논란'과 선을 그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백골단은 하얀 헬멧을 쓴 채로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하고 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입니다.
과거에 있던 백골단이 다시 회자된 이유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주선한 기자회견 때문입니다.
지난 9일 김 의원은 윤석열씨 체포 영장을 저지하려는 '반공청년단'을 국회로 불러 기자회견을 하도록 했습니다.
반공청년단은 스스로를 백골단이라는 별칭으로 지칭하고, 하얀 헬멧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는 '윤씨 체포 반대'라는 공통의 목적을 지닌 반공청년단의 백골단 이미지와 선을 그으려 했습니다.
신 대표는 "여기에 백골단이 어딨느냐"며 "어떤 (반공청년단 사람) 하나가 이름을 백골단으로 지은거지 청년들이 (사람) 때리려고 (단체를) 만들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대국본 등 아스팔트 보수는 윤씨 탄핵·체포를 막기 위한 여론전에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300여명의 집회 인원 앞에 선 신 대표는 "여론을 바꾸기 위해 '2030'이 나와야 한다"며 "여기 청년들만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면 손들어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반면 진보단체는 세 규합에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윤씨 탄핵·체포를 촉구하는 진보 시민단체 모임인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의 오전 집회 전 사전 행사의 참여 시민은 이날 오전 20명 내외였습니다.
주최 측 사회자는 "우리는 헌법적 요구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외쳤습니다.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이 10일 오전 서울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 중인 집회 전 사전 행사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은 오전 언론 공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긴밀히 협의해서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5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후 농성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