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지난해 말보다 시가총액이 261조원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239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년말 대비 9.6% 하락한 239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그간 코스피는 2021년에는 2987포인트, 2022년 2236포인트, 2023년 2655포인트로 하락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4년말 196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63조원(7.7%)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878조원에서 올해 말 683조원으로 22.2% 감소했습니다.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1.9%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9.5% 감소했습니다.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소형주 거래량은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래소는 "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인 2891포인트(7월11)일에 도달했으나,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각각 1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1~7월까지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8월 순매도 전환 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32.9%에서 32.4%로 감소했습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올해 5조4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상반기 5.4%를 기록하며 21개 국가(G20과 대만) 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14% 하락률을 기록하며 순위는 전체 20위로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20.2%), 금융(+18.4%), 통신(+14.9%)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34.7%), 섬유·의류(-27.3%), 전기·전자(-22.8%) 등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1사로 지난해 대비 1사 늘었고 공모 금액 규모도 6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1.7% 하락한 67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코스닥도 지난해 상승분(27.6%)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시총은 올해 말 34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2조원(-21.2%) 감소했습니다.
일반서비스(13.1%)와 제약(11.7%)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업종 하락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은 거래대금은 물론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전년 대비 16.3%, 13.5%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28사로 지난해(132사)보다 줄었습니다.
공모 금액도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가량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앞 황소 동상.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newstomato.com | 신유미 기자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239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년말 대비 9.6% 하락한 239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그간 코스피는 2021년에는 2987포인트, 2022년 2236포인트, 2023년 2655포인트로 하락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4년말 196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63조원(7.7%)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878조원에서 올해 말 683조원으로 22.2% 감소했습니다.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1.9%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9.5% 감소했습니다.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소형주 거래량은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거래소는 "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인 2891포인트(7월11)일에 도달했으나,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각각 1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1~7월까지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8월 순매도 전환 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32.9%에서 32.4%로 감소했습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올해 5조4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올해 코스피 등락률은 상반기 5.4%를 기록하며 21개 국가(G20과 대만) 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14% 하락률을 기록하며 순위는 전체 20위로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20.2%), 금융(+18.4%), 통신(+14.9%)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34.7%), 섬유·의류(-27.3%), 전기·전자(-22.8%) 등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1사로 지난해 대비 1사 늘었고 공모 금액 규모도 6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1.7% 하락한 67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코스닥도 지난해 상승분(27.6%)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시총은 올해 말 34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2조원(-21.2%) 감소했습니다.
일반서비스(13.1%)와 제약(11.7%)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업종 하락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은 거래대금은 물론 거래량도 줄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전년 대비 16.3%, 13.5%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28사로 지난해(132사)보다 줄었습니다.
공모 금액도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가량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앞 황소 동상.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