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계엄령' 사태에도, 윤 대통령은 야당 폭거를 비난하며 '임기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는 5일 대국민담화에서도,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를 낼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심야에 국회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원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추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걸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탄핵에 대해선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모두 선을 그으며 단일대오를 택한 겁니다.
사실상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했던 모든 요구는 묵살당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덕수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탈당' 요구를 전달했지만,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윤 대통령이 사과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 독주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위헌·위법을 일삼는 야당에 대한 일종의 '경고'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또 국회의장·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았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합법적 절차"였다고 강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newstomato.com | 유지웅 기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계엄령' 사태에도, 윤 대통령은 야당 폭거를 비난하며 '임기 지속'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는 5일 대국민담화에서도, 형식적인 사과 메시지를 낼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심야에 국회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원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할 것을 제안했고,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추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걸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탄핵에 대해선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모두 선을 그으며 단일대오를 택한 겁니다.
사실상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했던 모든 요구는 묵살당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덕수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탈당' 요구를 전달했지만, 이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윤 대통령이 사과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 독주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위헌·위법을 일삼는 야당에 대한 일종의 '경고'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또 국회의장·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았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합법적 절차"였다고 강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5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도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