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3일 오후 10시27분께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인터넷 뉴스 속보가 나왔고, 소셜미디어서비스(SNS)로 실시간 상황이 공유됐습니다.
시민들이 국회로 가 계엄군을 막아섰고, 의원들은 상황을 개인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마지막 계엄령 당시인 1979년과 달리 빠른 통신망을 기반으로 다른 양상이 전개됐습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국민 한명 한명이 스마트폰이라는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엄이 실패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계엄 선포 직후 '현 시간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SNS를 통해 확산 범위를 넓혔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는 이날 밤 4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계엄해제 구호를 외쳤는데요. 이날 한 참석자는 "이대에서 송년회 중 SNS 메시지를 보게됐고,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의원들도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죠.
실시간으로 계엄 상황이 생중계 되면서 여론이 형성됐고, 결국 4일 오전 4시30분 계엄 해제로 일단락됐습니다.
1979년 계엄 당시 통제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45년 전과 다른 대응을 낳은 근간은 통신망입니다.
계엄령 선포 후 네이버(NAVER(035420)) 카페 등 일부 인터넷 서비스가 트래픽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 접속 오류가 나긴 했지만, 이날까지 통신망 장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들은 계엄 선포 즉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통신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비상관리체계를 구축, 실시가 트래픽 현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체계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 트래픽은 평상시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사는 계엄사령부 등으로부터 별도 지침이나 특별 조치를 요구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6시간 동안 통화·문자 등은 정상 서비스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은 기자
시민들이 국회로 가 계엄군을 막아섰고, 의원들은 상황을 개인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했습니다.
마지막 계엄령 당시인 1979년과 달리 빠른 통신망을 기반으로 다른 양상이 전개됐습니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국민 한명 한명이 스마트폰이라는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엄이 실패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계엄 선포 직후 '현 시간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SNS를 통해 확산 범위를 넓혔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는 이날 밤 4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계엄해제 구호를 외쳤는데요. 이날 한 참석자는 "이대에서 송년회 중 SNS 메시지를 보게됐고, 목소리를 보태기 위해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의원들도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죠.
실시간으로 계엄 상황이 생중계 되면서 여론이 형성됐고, 결국 4일 오전 4시30분 계엄 해제로 일단락됐습니다.
1979년 계엄 당시 통제로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45년 전과 다른 대응을 낳은 근간은 통신망입니다.
계엄령 선포 후 네이버(NAVER(035420)) 카페 등 일부 인터넷 서비스가 트래픽을 견디지 못해 서비스 접속 오류가 나긴 했지만, 이날까지 통신망 장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들은 계엄 선포 즉시 비상대응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통신3사 사옥,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진=각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은 비상관리체계를 구축, 실시가 트래픽 현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체계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 트래픽은 평상시 수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사는 계엄사령부 등으로부터 별도 지침이나 특별 조치를 요구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6시간 동안 통화·문자 등은 정상 서비스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