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일본 재무장관에게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기업들의 안전과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공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외환시장 개방, 밸류업 프로그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과 신뢰를 유지하는데 일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최 부총리는 "경제·금융·외환당국 간 상시적 공조 체제를 토대로 경제·금융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신속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무대에서 한·일 재무당국이 지속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장관은 "한국정부의 일관된 정책 의지와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대한 설명에 감사를 표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여러 국제이슈에 대해 파트너로서 공조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유지될 것이며 향후 양국 관계당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은 인턴 기자 xxt19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