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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미래 먹거리 ‘무인화’...K-방산, AI 무기 개발 주력
[뉴스토마토 이명신 인턴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무인화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병력이 감소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무인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K-방산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무기 개발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현대로템의 AI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 모델. (사진=현대로템).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체들은 육·해·공 무인 무기체계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유·무인 전투기 운용에 활용이 가능한 ‘AI 조종사’를 개발 중입니다.

AI 조종사는 유인 전투기 보조, 무인 전투기 단독 운행에 활용되는 군사용 소프트웨어인데요. KAI는 2030년을 목표로 임무 계획 및 실행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단계의 AI 조종사를 개발 중입니다.

 

현대로템은 AI 활용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군에 2021년부터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4세대 HR-셰르파를 개발 중인데요. HR-셰르파 4세대 모델은 운용거리, 최고속력, 자율주행능력, 방호력 등 전 분야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소총 등 개인화기 탑재가 가능한 AI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을 개발했습니다.

아리온스멧은 물자 수송, 수색·정찰, 근접전 지원에 활용됩니다.

총성을 통해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2030년대 초 완성을 목표로 하는 AI 자주포 ‘K9A3’도 개발 중입니다.

K9A3는 K9 자주포의 개량형 모델로 기존 자주포 운용 인원(5명)보다 적은 승무원 1명 혹은 무인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LIG넥스원의 무인수상정 '해검'.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7년까지 해군 전지기지와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 정찰 및 현장대응 임무를 맡을 12m급 무인 수상정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방산업계의 무인 무기체계 개발이 활발해지는 것은 병력 감소 때문입니다.

한국의 경우 2040년에는 병력이 35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무인 무기체계는 최소 인원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아군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방위비가 증가하는 데다 무인전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무인 무기체계가 임무 시 위험성을 낮추고, 정밀 타격이 가능해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

newstomato.com | 이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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