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당정이 내년도 경기 하방 위험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2025년도 예산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예정입니다.
또 당정은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 생계비 부담완화에 11.6조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조속한 내수경기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집행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예산 집행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기 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간 당정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기대에 못 미쳤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당정이 조속한 정국 안정과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집행 규정 완화, 절차 단축 등 전례없는 속도로 재정을 신속 집행해 내년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필요한 국민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정이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해법으로 예산 조기 집행에 뜻을 모은 건데요. 관련해 기재부도 "연초부터 내수·민생사업 기금계획 변경, 공공기관 추가투자, 민투·정책금융 확대 등 가용재원 활용을 극대화 하고 25년도 상반기에 역대 최고로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 부담완화에 11.6조원을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24만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근로자 대상 휴가지원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국내 여행수요 촉진을 위한 숙박 쿠폰 발행 및 '여행가는달 캠페인'을 조기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관광업계에 대해서는 5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가 한시적으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당정은 내수경기 활성화의 핵심을 건설투자로 봤습니다.
이에 2025년도 국토교통부 예산 총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이 상반기에 집행됩니다.
이중 12조원 규모의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SOC 예산이 집행되고, 11.7조원의 예산이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쓰입니다.
관련해 당정은 해당 내용들을 구체화해 오는 30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