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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IT (2024 국감)웹젠 확률 조작 의혹 '도마'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웹젠(069080)의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서비스 기습 종료 논란이 21일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에게 게임 서비스 기습 종료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앞서 웹젠 게이머들은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이용자들이 서비스 종료 여부를 문의했음에도, 웹젠은 7월31일 서비스 종료를 검토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뒤 8월22일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며 트럭 시위를 벌였는데요. 웹젠은 이 밖에도 '뮤 오리진', '라그나돌' 등이 갑작스런 서비스 종료로 소통 부재 비판을 받았습니다.

 

권 의원은 "게임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기 직전까지도 게임 아이템을 유료로 팔아먹었다"며 "3주 후에 회사가 서비스를 마음대로 종료하고, 이벤트 진행한다고 공지하고 하루만에 게임을 종료했다.

유저가 없으면 게임 회사가 어떻게 존재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날 국감에선 MMORPG '뮤 아크엔젤'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도 거론됐습니다.

권 의원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획득 확률이 0.29%씩 증가한다 했는데 실제로는 149회까지는 0%고, 150회 이상부터는 고작 0.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며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 속인 꼴로, 전형적인 사기·기망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게이머 개인정보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권 의원은 "중국 법에 의하면 중국 정부가 요구하면 개인의 모든 개인정보를 제출하게 돼 있다"며 "중국 정부가 원할 경우 개인정보가 마음대로 열람되거나 사용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이 9월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

 

김태영 대표는 "대한민국 법령과 약관, 우수한 개발사 사례들을 참조해서 인지를 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개인정보가 이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권 의원은 "개인 채팅까지 수집하는 조항이 있는데 명확하게 답변을 안 하고 있다"며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유료아이템을 팔아먹는 '먹튀'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게임을 종료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점검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3주 전, 하루 전까지 팔아먹고 갑자기 종료하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그걸 '사기쳤다', '당했다'고 생각하지, 그런 기술적인 부분을 믿는 유저가 어디 있겠느냐"고 질책했습니다.

 

이어 한기정 공정위원장을 향해 "이거 조사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권 의원은 "철저히 빠른 시간 내에 조사해서 유저들 불만이 없게끔 궁금한 사항을 소상히 밝히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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