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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무이자 할부 재개한 카드사


카드사가 6개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다시 내놓고 있습니다.

 

KB국민·현대·삼성·롯데·신한·비씨·우리·하나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총액 464조327억원 가운데 할부신용판매액은 15.2%를 차지한 70조536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용총액 중 할부신용판매액 비중은 △2023년 15.5% △2022년 15.9%로 3년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레고랜드 사태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회생신청한 후 카드사 조달금리가 급증했는데요. 이에 따라 카드사는 제공하던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동시에 유이자 할부 금리는 높였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할부 수수료율은 최저 7.90%에서 최고 19.90%으로, 법정 최고금리 수준입니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누적 할부카드 수수료이익은 1조7037억원인데요. 지난 2023년 상반기 1조5326억원보다 11.2%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2년만에 카드업계에 6개월 무이자 할부가 부활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며 조달 상황에 숨통 트이고 기준금리도 38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들어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가맹점에 대해 최장 6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무이자할부 확대는 떨어졌던 할부신용판매액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카드업계가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가운데 실적 개선 흐름이 보이자 경영 악화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무이자 할부는 소비 진작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며 "결코 경영 악화 책임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게 아니고 수익 근원인 가맹점 수수료에 캡이 씌워져 있기 때문에 펼칠 수 있는 마케팅이 제한적이고, 그 과정에서 무이자 할부 기간 조정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드업계에 6개월,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다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newstomato.com |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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