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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HD현대미포, 수주 경쟁력 강화…수익성 회복 청신호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1:4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HD현대(267250)미포가 HD현대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LPG선 등 주요 선종에서 뛰어난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며 시장 내 우수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황 개선과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수주잔고 및 선가 상승이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해 외형 확대와 영업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사진=HD현대미포)

 

1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수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HD현대그룹 내 조선부문 주요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선박 영업과 수주대행, 공동 수주계약을 비롯해 자재 구매, 생산공정 전반에서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시장 내 상위권의 입지를 구축했다.

중형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중형 LPG선 등 주력 선종 시장에서 우수한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황이 개선된 가운데 수주선가가 상승하고 잔고가 확충됐다.

2021년 이후 전방산업인 해운 운임 상승과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에 힘입어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HD현대미포도 해당 시점부터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잔고가 확충됐다.

 

수주잔고의 질을 결정하는 수주선가 역시 수주잔고 확충에 기반한 협상력 제고, 친환경선박 발주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2020년 말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HD현대미포 주력 선종인 50K P/C선, 중형 LPG운반선의 선가도 2020년 말 이후 현재까지 약 50% 이상 상승하며 수주잔고의 질도 개선 추세에 있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신규수주가 위축됐지만, 2021년부터 해운업황 개선,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발주세 회복에 힘입어 2021년~2023년 연평균 약 41억불을 수주했으며, 이는 2018년~2020년 연간 평균 수주금액인 25억불 대비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에도 P/C선과 LPG선의 강한 발주세에 힘입어 45억불을 수주한 가운데, 수주잔고는 약 12.2조원으로 직전 3개년도 평균 매출액의 3.4배에 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영업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조선사의 수익성은 환율 및 강재가격 추이 등에 따른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결국 수주 증가 및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여부와 더불어 전방산업 업황 등에 따른 선종별 신조선가 추이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원가부담 확대, 기존 저선가 수주분의 매출인식, 공정 지연 영향 등으로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당분간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다.

조선업체는 선박건조에 따른 본원적인 EBITDA 창출 외에도 수주실적 및 대금회수 방식이 선수금(계약부채), 매출채권(계약자산)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운전자금 등락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

또 HD현대미포는 야드 효율성 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신규수주 확대에 따른 선수금 유입, 인도대금 수취 등을 통해 양호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김현준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3년간 지속된 영업적자와 더불어 야드 효율성 개선, 노후설비 교체 등에 따른 CAPEX 등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주 증가로 확대된 선수금 등을 바탕으로 부(-)의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상반기 기준 131.6%의 부채비율 등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newstomato.com | 권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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