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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가 독자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신 대표와 자녀들이 100% 소유한 농심미분이 최근 미국에 중간 지주사 농심밀스 USA를 설립 및 취득하고, 캘리포니아주 LA에 식품제조생산법인 농심밀스 CA를 신설 투자한다.
농심미분은 이를 통해 국내 쌀가루 수출과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농심미분 홈페이지)
농심 밀스USA 지주회사로 캘리포니아 진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농심미분은 식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인 농심밀스USA(NONGSHIM MILLS USA, INC)의 주식 40만주를 취득했다.
자본금은 총 5억5480만원으로, 지난달 29일 투자가 이뤄졌다.
농심미분은 지난 2009년 11월3일 설립된 미분류 제조·판매 기업이다.
쌀가루를 이용해 쌀가공식품과 제면·제과·제빵 등 적성에 맞는 전용분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관계회사인 농심(004370)에 쌀국수와 쌀스낵 원료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총수일가 20%이상 지분 보유회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농심미분의 매출액 137억원 중에서 27.47%에 달하는 38억원이 내부거래금액으로 나타면서 처음으로 물류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145억원 중 39억원이 내부거래로, 전체 매출 가운데 26.87%를 차지했다.
농심미분의 지분은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60%, 신 부회장의 장남인 신승열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이 20%, 차녀 신유정 20%를 차지하고 있는 오너일가 기업이다.
특히 신 부회장은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신 본부장이 농심밀스 USA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대를 멨다.
농심미분은 농심밀스 USA를 지주회사로, 캘리포니아주 LA에 설립한 식품제조생산법인 농심밀스 CA(NONGSHIM MILLS CA, LLC.)에 투자를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전 세계 글루텐프리 절반 소비
특히 농심미분은 국내 쌀가루 경쟁력의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국내 쌀가루 수출과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곡물 가공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글루텐프리식품이란 밀·호밀·보리 등 곡물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거나,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인 20ppm 이하만 함유한 식품을 일컫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가 조사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억달러를 넘어섰고, 오는 203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8%를 기록하며 24.6억달러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의 경우 시리얼과 빵류, 피자·리소토·팬케이크 믹스 등 간편식품, 스낵류, 면류, 소스류 등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에서 북미 지역은 2036년까지 37% 이상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미분이 신설한 농심밀스 USA를 통해 농심밀스 CA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 관련 매출 확대로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결손금 101억원, 자본총계 86억원 적자를 기록하던 농심미분은 2016년 결손금 96억원, 자본총계 81억원 적자, 2017년 결손금 80억원, 자본총계 60억원 적자, 2018년 결손금 70억원, 자본총계 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매년 실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22년에는 자본총계 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농심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액이 지속되면서 수익이 안정화된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거래로 최소한의 실적을 보장받으면서 그동안 쌓아 온 업력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확대한 결과란 것이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지난 2015년 25억원에 불과했던 농심과 거래 매출은 2016년 48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이후 2017년 44억원, 2018년부터 평균 약 37.5억원을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결손금이 해소되면서 이익잉여금 9억원이 누적됐다.
자본총계는 29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직전연도(145억원) 대비 4.83%,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21억원으로 23.5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관계회사 농심과 관련해서는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농심미분이 쌀가루를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 없어 관련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미분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농심의 미국 판매제품은 농심미분 쌀가루와 관련된 제품이 없다"라며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소규모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농심과의 거래는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예진 기자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동생인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가 독자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신 대표와 자녀들이 100% 소유한 농심미분이 최근 미국에 중간 지주사 농심밀스 USA를 설립 및 취득하고, 캘리포니아주 LA에 식품제조생산법인 농심밀스 CA를 신설 투자한다.
농심미분은 이를 통해 국내 쌀가루 수출과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농심미분 홈페이지)
농심 밀스USA 지주회사로 캘리포니아 진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농심미분은 식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인 농심밀스USA(NONGSHIM MILLS USA, INC)의 주식 40만주를 취득했다.
자본금은 총 5억5480만원으로, 지난달 29일 투자가 이뤄졌다.
농심미분은 지난 2009년 11월3일 설립된 미분류 제조·판매 기업이다.
쌀가루를 이용해 쌀가공식품과 제면·제과·제빵 등 적성에 맞는 전용분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관계회사인 농심(004370)에 쌀국수와 쌀스낵 원료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총수일가 20%이상 지분 보유회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2년 농심미분의 매출액 137억원 중에서 27.47%에 달하는 38억원이 내부거래금액으로 나타면서 처음으로 물류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145억원 중 39억원이 내부거래로, 전체 매출 가운데 26.87%를 차지했다.
농심미분의 지분은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60%, 신 부회장의 장남인 신승열 농심미분 해외사업본부장이 20%, 차녀 신유정 20%를 차지하고 있는 오너일가 기업이다.
특히 신 부회장은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신 본부장이 농심밀스 USA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총대를 멨다.
농심미분은 농심밀스 USA를 지주회사로, 캘리포니아주 LA에 설립한 식품제조생산법인 농심밀스 CA(NONGSHIM MILLS CA, LLC.)에 투자를 진행하고 내년도부터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전 세계 글루텐프리 절반 소비
특히 농심미분은 국내 쌀가루 경쟁력의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국내 쌀가루 수출과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곡물 가공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글루텐프리식품이란 밀·호밀·보리 등 곡물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거나,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인 20ppm 이하만 함유한 식품을 일컫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가 조사한 결과,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억달러를 넘어섰고, 오는 203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9.8%를 기록하며 24.6억달러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의 경우 시리얼과 빵류, 피자·리소토·팬케이크 믹스 등 간편식품, 스낵류, 면류, 소스류 등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에서 북미 지역은 2036년까지 37% 이상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미분이 신설한 농심밀스 USA를 통해 농심밀스 CA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 관련 매출 확대로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결손금 101억원, 자본총계 86억원 적자를 기록하던 농심미분은 2016년 결손금 96억원, 자본총계 81억원 적자, 2017년 결손금 80억원, 자본총계 60억원 적자, 2018년 결손금 70억원, 자본총계 5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매년 실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22년에는 자본총계 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농심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액이 지속되면서 수익이 안정화된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거래로 최소한의 실적을 보장받으면서 그동안 쌓아 온 업력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확대한 결과란 것이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에서 지난 2015년 25억원에 불과했던 농심과 거래 매출은 2016년 48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이후 2017년 44억원, 2018년부터 평균 약 37.5억원을 유지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결손금이 해소되면서 이익잉여금 9억원이 누적됐다.
자본총계는 29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직전연도(145억원) 대비 4.83%,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21억원으로 23.5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관계회사 농심과 관련해서는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농심미분이 쌀가루를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 없어 관련 수혜에 대한 기대감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농심미분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농심의 미국 판매제품은 농심미분 쌀가루와 관련된 제품이 없다"라며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소규모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농심과의 거래는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