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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IT (2024 국감)유상임 "AI 컴퓨팅센터 2조 투자, 2년 내로 당겨야"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에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는 전략을 말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고 2년 내에 그 정도 투자가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AI 데이터센터에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나’는 이정헌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 민간 85개와 행정·공공기관 103개로 총 188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는 CCTV 관제센터 등 특수목적의 저성능·저용량 데이터센터까지 포함된 수치로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로 보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반면 지난 3월 기준 세계 주요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수는 미국 5381개, 독일 521개, 영국 514개로 대비되는데요. 한국은 세계 국가별 데이터센터 수 순위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하는 등 AI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원은 “AI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3년 AI 사업 실태조사’가 진행이 됐는데 AI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응답을 준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라며 “현재 수준으로는 급증하는 AI 컴퓨팅 파워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해외 AI 데이터센터를 의존하는 기업들도 많은데 그렇게 되면 접근성이나 비용 등의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시작한 ‘생성형 AI개발 지원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 문제를 해결한 일본의 한 AI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예산이 2020년 197억원, 2021년 240억원, 2022년 325억원까지 늘었지만 올해는 132억원으로 줄었다”라며 “늘리고 지원을 확대해야 하는데 줄여서 되겠나”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더 살펴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같은 당 정동영 의원도 AI와 관련한 질의를 이어갔는데요. 정 의원은 “프랑스가 단시일에 AI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유 장관은 “정부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유니콘을 만들어내고 하는 등의 발 빠른 대처에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정 의원은 “정치적인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하되 삭감분을 AI 투자 분야로 전환하는 발상 전환에 대해 동의하느냐”라고 물었는데요. 유 장관은 “다른 삭감 문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AI 부분은 확실하게 예산 증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재 확보 차원에서 과감하게 성과가 있는 출연연 연구원들의 정년을 폐지하는 것은 어떤지’를 묻는 말에 유 장관은 “아주 뛰어난 분들은 정년을 연장 시킬 수 있는 장치가 이미 있고, 이 시대에 AI나 3대 게임 체인저를 끌고 나가는 분들에 대한 확실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newstomato.com |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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