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종관 기자] 윤석열씨를 지지하는 아스팔트 보수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강하게 주장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반공주의를 바탕으로 12·3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옹호합니다.
또 구체적인 증거 없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반론은 모두 ‘진실을 숨기려는 시도’로 간주합니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야당 192명 중 절반은 부정 선거로 뽑힌 가짜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선동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위협하며,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합니다.
음모론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합리적 토론을 방해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스팔트 보수들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 집회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의 발언은 극우 세력의 극단성과 왜곡된 인식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4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아스팔트 보수들이 집회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모(68)씨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
종북 주사파들에 의해 오염됐다.
부정 선거로 만들어진 가짜 국회에 맞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
이 기회에 빨갱이들을 몰아내자. 민주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모(76)씨는 “국민들이 의병처럼 일어나고 있다.
관저로 나오라고 왕께서 명령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애국 보수 세력들이 총력 집결할 것이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 시도를 반복한다면 국민들이 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모(57)씨는 "총만 안 들었지, 지금은 반국가세력과의 전시상황이다.
와중에 대통령이 헌법적 권리인 계엄을 선포한 게 뭐가 잘못이냐. 간첩들을 처단하기 위한 조치인데 그걸 이해 못 하느냐”며 “중국과 북한에 팔린 언론들이 국민을 거짓 선동하고 있다.
윤석열은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열사다.
국민이 지킬 것이다.
앞으로도 공수처는 대통령을 잡아가지 못한다.
탄핵 기각까지, 대통령 복귀까지, 끝까지 간다.
대통령님은 국민을 믿고 끝까지 버티라”고 했습니다.
강모(35)씨는 “결국 우리가 옳았다는 진실을 모두가 알게 된다.
머지 않았다.
왜 어르신들이 추위를 견디며 밤을 새우고 있겠나. 이들은 오래 살면서 나라의 흥망을 다 봤다.
지금은 우리의 자유와 시장경제 체제가 위기에 빠져 있다.
공산주의자들에 맞서야 한다.
이승만 박사와 박정희 각하, 전두환 대통령이 세운 나라다운 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버티고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모(22)씨는 “예전에는 문재인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자유 우파로 돌아섰다.
주변 사람들도 애국 보수가 되도록 설득 중이다.
이재명을 죽이고 싶다.
계엄령 때 간첩과 반국가세력, 좌파들을 군인들이 총살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새벽에 계엄을 했어야 했다.
해제됐더라도 바로 2차, 3차 계엄을 했어야 했다.
왜 안 했을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지혜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윤씨 덕분에 시민들이 진실을 깨닫고 있다며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으로 부르자”는 주장마저 펼쳤습니다.
자신을 애국 보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김모(60)씨는 “남태령에서 폭동을 일으킨 좌파 빨갱이들이 동성애자들과 연합해 나쁜 차별금지법을 언급하고 있다.
문재인 때문에 선량한 국민들까지 뇌가 썩어버렸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면 없었을 일이다.
모두 교회에서 치료해야 한다.
정의가 이긴다.
하느님이 옳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돌아온다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아스팔트 보수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 아스팔트 보수는 “우리 역시 이 나라의 시민”이라며 “MBC처럼 왜곡 선동 보도를 하지 말고,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기자에게 요구했습니다.
‘시민’을 거론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민주적 권리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들의 언행이 실제로는 시민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음을 간과한 겁니다.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권리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지만, 이는 동시에 책임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적 언행을 서슴지 않고, 다수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폄하했습니다.
개인적 의견 표현의 차원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흔드는 심각한 도전인 겁니다.
자신들의 신념을 절대적 진리로 간주하며, 타협과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들은 가짜뉴스에 기반해 신념을 구축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통해 허위정보를 차단해야 합니다.
광장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극단적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적 관점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본지부터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통해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newstomato.com | 차종관 기자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반공주의를 바탕으로 12·3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옹호합니다.
또 구체적인 증거 없이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반론은 모두 ‘진실을 숨기려는 시도’로 간주합니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야당 192명 중 절반은 부정 선거로 뽑힌 가짜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선동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제도를 위협하며,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합니다.
음모론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합리적 토론을 방해하는 도구로 작용합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스팔트 보수들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 집회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의 발언은 극우 세력의 극단성과 왜곡된 인식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4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아스팔트 보수들이 집회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김모(68)씨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
종북 주사파들에 의해 오염됐다.
부정 선거로 만들어진 가짜 국회에 맞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
이 기회에 빨갱이들을 몰아내자. 민주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모(76)씨는 “국민들이 의병처럼 일어나고 있다.
관저로 나오라고 왕께서 명령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애국 보수 세력들이 총력 집결할 것이다.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체포 시도를 반복한다면 국민들이 저항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모(57)씨는 "총만 안 들었지, 지금은 반국가세력과의 전시상황이다.
와중에 대통령이 헌법적 권리인 계엄을 선포한 게 뭐가 잘못이냐. 간첩들을 처단하기 위한 조치인데 그걸 이해 못 하느냐”며 “중국과 북한에 팔린 언론들이 국민을 거짓 선동하고 있다.
윤석열은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열사다.
국민이 지킬 것이다.
앞으로도 공수처는 대통령을 잡아가지 못한다.
탄핵 기각까지, 대통령 복귀까지, 끝까지 간다.
대통령님은 국민을 믿고 끝까지 버티라”고 했습니다.
강모(35)씨는 “결국 우리가 옳았다는 진실을 모두가 알게 된다.
머지 않았다.
왜 어르신들이 추위를 견디며 밤을 새우고 있겠나. 이들은 오래 살면서 나라의 흥망을 다 봤다.
지금은 우리의 자유와 시장경제 체제가 위기에 빠져 있다.
공산주의자들에 맞서야 한다.
이승만 박사와 박정희 각하, 전두환 대통령이 세운 나라다운 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버티고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모(22)씨는 “예전에는 문재인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자유 우파로 돌아섰다.
주변 사람들도 애국 보수가 되도록 설득 중이다.
이재명을 죽이고 싶다.
계엄령 때 간첩과 반국가세력, 좌파들을 군인들이 총살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새벽에 계엄을 했어야 했다.
해제됐더라도 바로 2차, 3차 계엄을 했어야 했다.
왜 안 했을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지혜를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윤씨 덕분에 시민들이 진실을 깨닫고 있다며 “계엄령이 아닌 ‘계몽령’으로 부르자”는 주장마저 펼쳤습니다.
자신을 애국 보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김모(60)씨는 “남태령에서 폭동을 일으킨 좌파 빨갱이들이 동성애자들과 연합해 나쁜 차별금지법을 언급하고 있다.
문재인 때문에 선량한 국민들까지 뇌가 썩어버렸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면 없었을 일이다.
모두 교회에서 치료해야 한다.
정의가 이긴다.
하느님이 옳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돌아온다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5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대로에서 아스팔트 보수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 아스팔트 보수는 “우리 역시 이 나라의 시민”이라며 “MBC처럼 왜곡 선동 보도를 하지 말고,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기자에게 요구했습니다.
‘시민’을 거론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민주적 권리를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들의 언행이 실제로는 시민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음을 간과한 겁니다.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권리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지만, 이는 동시에 책임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적 언행을 서슴지 않고, 다수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폄하했습니다.
개인적 의견 표현의 차원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흔드는 심각한 도전인 겁니다.
자신들의 신념을 절대적 진리로 간주하며, 타협과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들은 가짜뉴스에 기반해 신념을 구축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통해 허위정보를 차단해야 합니다.
광장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극단적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적 관점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본지부터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통해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