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기업들은 연초에 신년사를 합니다.
한해 동안의 사업방향과 매출목표 등을 제시하는 자리인데요. 그런데 올해는 신년사를 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경기도 어렵고 정치적 상황도 불확실하니 다들 손놓고 기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환율, 고금리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가 겹치며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고환율 기조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업황 부진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1월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째 하락하면서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금융 부담도 가중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2차례나 인하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74.6%는 "대출금리 인하가 절실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답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금리 인하의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자금 사정 악화를 겪는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59.3%),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부담(26.3%)이 꼽혔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일수록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와 높은 금리도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죠.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중소기업 경영 위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정책적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일 고환율 피해 수출입 중소기업에 1.5조원을 지원한다고 대책을 내놨지만,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환율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은 여전해 정치적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소기업 위기는 단순히 한 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내수 침체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정치적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고환율과 고금리 상황에 대응할 구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 현재는 너무 암울합니다.
newstomato.com | 신대성 기자
한해 동안의 사업방향과 매출목표 등을 제시하는 자리인데요. 그런데 올해는 신년사를 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경기도 어렵고 정치적 상황도 불확실하니 다들 손놓고 기다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환율, 고금리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가 겹치며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국내 정치 불안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고환율 기조 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업황 부진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1월 중소기업 업황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째 하락하면서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소기업의 47.2%가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대비 15.5%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금융 부담도 가중됐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2차례나 인하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74.6%는 "대출금리 인하가 절실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답 기업 중 절반 가까이가 금리 인하의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자금 사정 악화를 겪는 주요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59.3%),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부담(26.3%)이 꼽혔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일수록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와 높은 금리도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죠.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중소기업 경영 위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정책적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일 고환율 피해 수출입 중소기업에 1.5조원을 지원한다고 대책을 내놨지만,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환율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은 여전해 정치적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소기업 위기는 단순히 한 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내수 침체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정부의 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정치적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고환율과 고금리 상황에 대응할 구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 현재는 너무 암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