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8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9%
[이재명 1심 선고 평가]
법원 판결 합당 35.1%
법원 판결 부당 58.6%
[조기 대선 찬반]
조기 대선 찬성 59.0%
조기 대선 반대 31.0%
[국정 혼란 책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62.9%
이재명 대표 비롯한 야당 28.3%
한동훈 대표 비롯한 여당 5.3%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3.8%(2.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8%(2.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7%(0.1%↓)
매우 잘못하고 있다 64.6%(5.5%↓)
[정당 지지도]
민주당 50.3%(-)
국민의힘 26.2%(1.0%↓)
조국혁신당 7.3%(0.1%↓)
개혁신당 3.0%(0.9%↓)
진보당 0.9%(0.5%↓)
그 외 다른 정당 2.1%(0.2%↑)
없음 8.5%(1.1%↑)
잘 모름 1.6%(0.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권력 사유화로 촉발된 '조기 대선' 여론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범야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 대선에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특히 국민의 60% 이상은 현 국정 혼란의 책임자로 윤 대통령 부부를 지목했습니다.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결과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가량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62.9%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28.3%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에 책임이 있다고 봤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당'을 지목한 응답은 5.3%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절반 이상 "윤 부부 책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윤 대통령 부부와 이재명 대표 등 야당을 꼽은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 부부'를 선택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 부부'를 지목한 응답이 60%를 넘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경우, '이재명 등 야당'을 지목한 응답이 52.5%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절반가량 "1심 판결 부당"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이재명 대표의 판결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는 응답이 58.6%였습니다.
반면 “합당하다”는 응답은 35.1%로 집계됐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하까지 이 대표의 1심 선고에 대해 "판결이 부당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70세 이상에선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합당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차지하면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에서조차 절반가량이 "법원 판결이 부당하다"고 답했는데요. 보수층에선 "합당하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 절반 이상 "조기 대선 찬성"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들끓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에 대해 부당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조기 대선을 기대하는 여론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야당 일각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조기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특히 이 대표 입장에선 피선거권 박탈이 확정되는 대법원의 선고가 나오기 전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로 남아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 59.0%는 '조기 대선 찬성'을, 31.0%는 '조기 대선 반대'를 선택했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조기 대선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절반가량이 조기 대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절반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수도권·충청 윤 지지율 20%대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4.9%포인트 상승해 25.6%를 기록했는데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포인트 하락한 것과는 결과가 달랐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여전히 민심은 부정적이었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20·30대 청년층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렀고,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지지율도 20%대 지지율로 낮게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선 부정평가가 60%대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민심 이반도 뚜렷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47.1% 대 부정 49.8%로, 부정평가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50.3% 대 국힘 26.2%
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전에 이어 50%대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0%대 중반에 그쳤는데요.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3%, 국민의힘 26.2%,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3.0%, 진보당 0.9%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2%에서 26.2%로 1.0%포인트 줄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는 여전히 20%포인트 이상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주 전에 이어 이번 주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