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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설 명절 수요 잡자"…채비 분주한 유통가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다가오는 설을 맞아 유통가에선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 돌입 경쟁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 연말 대내외 변수 속 시즌 특수를 누리지 못한 가운데, 고물가 시대를 반영한 실속 상품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폭 넓은 구성으로 준비해 설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이 엿보이는데요.

 

2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설 명절을 맞아 가성비를 채운 유명 지역 맛집과 특산물 등 총 40여개 카테고리에서 7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CU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8% 증가했는데요. 

 

왼쪽부터 우텐더 1++ 한우 세트, 완도 활전복 세트, 영광 굴비 세트, 횡성 한우 세트, 해창 막걸리 제품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세븐일레븐도 약 400종의 설 선물을 준비하며 탈고정관념 소비를 의미하는 '옴니보어' 콘셉트를 내세웠습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국금거래소 인증 순금 및 실버바가 있으며, SNS 화제를 모은 MD 추천 상품 20종도 포함됐습니다.

이마트24는 올해 할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고, 전체 상품 중 절반 이상을 5만원대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했는데요. 또 내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 디자인의 골드바 상품과 청사 에디션 한정판 주류도 선보입니다.

 

 

홈플러스는 내달 15일까지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하는데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상품군을 확대하고,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는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우선 2만~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했으며, 중·고가인 6만~9만원대는 24%, 10만원대 이상은 27% 늘렸습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내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에선 실속형부터 이색·고급 선물세트까지 800여개 품목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고, 과일·축산·수산 선물세트 외에 집밥 수요를 반영한 간편식·조미식품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 설 대비 20%가량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 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는데요. 현대백화점도 고물가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상품 뿐만 아니라 유명 맛집, 지역 특산물 등 넓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상품군을 확대했기에 쇼핑 편의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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