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47.2%가 '악화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31.7% 대비 15.5%p 늘었습니다.
'호전됐다'는 기업은 6.6%에 불과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중소기업 500곳이 참여했습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판매 부진이 59.3%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 41.9% △인건비 상승 26.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는데요. 대출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74.6%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 누적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7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9건 대비 15.64% 증가했습니다.
집계 이래 역대 최다로, 지난해 누적된 파산 신청 건수 1657건보다 88건 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올해 누적 1900건을 넘길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같은 통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파산 신청이 증가한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요. 하지만 은행 대출금리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시급해보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47.2% '악화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게시된 대출 관련 안내문.(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