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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과일 먹기 무섭네


최근 카드 한 장만 들고 집 앞에 있는 과일 가게를 방문해,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귤 한 봉지를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있던 핸드폰을 확인하곤 당황했습니다.

분명 몇 주 전까지만 해도 8000~9000원이던 귤 한 봉지가, 1만5000원이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양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귤이 유난히 좋아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사이 이렇게 가격이 올랐다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과일가게의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사과부터 배, 감귤, 단감까지 줄줄이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이달 사과 평균 소매 가격은 2만9232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23% 오른 금액입니다.

 

 

배 가격도 1년 새 급등했습니다.

올해 1월 배 평균 소매 가격은 3만3762원입니다.

이도 지난해 1월보다 19% 늘어난 금액입니다.

이외에도 단감 41% , 감귤 27%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감귤의 이달 소매평균가격은 최근 10년 1월 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2000~3000원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4000원대로 급등한 셈입니다.

 

한 달 사이 가격 상승 요인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설을 앞두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금사과', '금귤'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정말 '과일 먹기가 무섭다'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설 민생 안정 정책'을 발표합니다.

성수품 공급, 할인 지원 등 내용을 담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매년 나오는 정책이지만, 유난히 고물가 체감이 높은 요즘 실생활에 와닿는 정책이 나오길 바라봅니다.

 

 

사진은 마트 내 진열된 과일. (사진=뉴시스)



newstomato.com |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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