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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종합 '별풍선→씨앗?', 선정성 논란 아프리카TV…방심위 제재 우려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아프리카TV가 기존 BJ 후원 서비스 명칭을 '별풍선'에서 '씨앗'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정성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선정성 관련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9일 유튜브 등 아프리카TV(067160) BJ 일각에선 '씨앗'으로 명칭이 바뀌면 시청자에게 '오빠 씨는 나만 받아야 된단 말이야', '오빠 아무데나 찔끔찔끔 씨뿌리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 등으로 말해야 하느냐는 등의 선정적 발언을 남발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TV는 올 상반기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숲'(SOOP)을 론칭한다고 지난해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기존 'BJ(스트리머)'는  '숲트리머'로 '별풍선'은 '씨앗' 등 명칭 변경을 고려 중입니다.

 

 

BJ '감동란TV'가 유튜브에 올린 아프리카TV 방송분 썸네일 화면. 사진=유튜브 캡쳐

 

이를 놓고 지난 1일 아프리카BJ '감동란TV'는 스트리밍 방송에서 ('씨앗'으로 명칭이 바뀌면)"오빠 씨는 나만 받아야 된단 말이야", "오빠 아무데나 찔끔찔끔 씨부리고 다니지 말라고 했지!" 등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냐며 선정적 발언을 내놨는데요. 별풍선에서 씨앗으로 바뀌는 것과 관련해 유추가 가능한 선정적 발언을 한 셈입니다.

 

현재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이 적용되는데요. 심의규정 제8조 1호는 사회통념상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내용은 심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씨뿌리기' 관련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은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제8조 1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의를 거쳐 해당 BJ에겐 이용정지·이용해지, 아프리카TV엔 서비스 정지 등의 시정 요구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아프리카TV의 정책 변경은 트위치 철수에 따른 유명 스트리머의 유입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지난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트위치가 국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트위치 MAU는 216만명인데, 다음달 철수하면 트위치의 점유율은 2위 아프리카TV(189만명)와 네이버 치지직(99만명)으로 분산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별풍선'의 '씨앗' 변경 등에 따른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프리카TV의 사업 방향이 재차 변경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현재 기존 '별풍선'을 '씨앗'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씨뿌리기' 논란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 국한된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newstomato.com |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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