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21일 "명태균 씨와 거래했다는 25명 정치권 인사 목록을 오늘 중 의원실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난 "정치권 인사 25명은 '거래'까지는 아니고 명씨·미래한국연구소와 연관된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명씨는 <MBC>와의 통화에서 "(자신과 거래한 사람들이) 김종인,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윤석열 외에도 국회의원 25명가량 더 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력 정치인들"이라고 했습니다.

 

강씨는 '명씨가 여론조사 데이터를 손보라고 지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다 챙겨주라고 했다는 제3자가 누구인지' 묻는 기자의 말에 "윤석열 대통령 측"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쪽에 계속 보고하고 있었고 '보고서를 주면 일단 돈을 다 챙겨준다'고 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법적 조항은 잘 모르지만,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만들면 안 된다"며 "김영선 전 의원과 윤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과 명씨가 거짓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걸 보고,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