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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경제 OTT 2위 자리놓고 티빙·쿠팡 '물밑 기싸움'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물밑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이 서로 다른 통계를 내놓은 것이 발단이 됐는데요. 당분간 2위 자리를 확고히하기 위한 양사의 콘텐츠 경쟁 점화가 예상됩니다.

 

 

19일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사가 국내 OTT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습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출처를 인용해 수치를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쿠팡플레이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해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으로, 수치 경쟁은 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OTT 앱은 넷플릭스가 월간 사용자 수 1180만명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 761만명, 티빙 705만명, 웨이브 260만명 등을 기록했습니다.

OTT 앱을 하나만 사용하고 있는 단독 사용자 비율은 넷플릭스 46%, 쿠팡플레이 39%, 티빙 31%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에 앞서 공개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서는 10월 넷플릭스 월간 이용자 수가 1191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빙이 810만명으로 2위, 쿠팡플레이가 706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조사기관별로 조사목적 등이 다르고, 이에 따라 조사 방법이 달라지면서 수치에 오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즈앱은 커머스 위주의 조사 목적이 강한편"이라며 "와이즈리테일과 연계돼 유통 앱 노출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산업에서도 종종 시장조사기관별로 순위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대부분 경쟁 관계가 박빙일 경우 조사기관별 순위 역전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티빙)

 

2위 조사 결과가 상반되게 나오면서 당분간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빙은 야구 이외 스포츠 콘텐츠 다각화에 나섭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스페셜관을 론칭해 농구팬을 공략합니다.

확보한 야구팬을 잡기 위한 야구 관련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합니다.

이달부터 퍼펙트 리그 2024를 통해 선수들이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프로야구 토론 예능을 선보입니다.

 

 

쿠팡플레이는 축구로 맞대응에 나섭니다.

이날 오후 10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및 3차 예선의 모든 경기를 중계합니다.

20일에는 데이비스컵 8강전, 30일에는 코리아컵 결승도 준비 중입니다.

이밖에 두뇌 배틀 서바이벌 대학전쟁 시즌 2, 은퇴한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슈팅스타도 이달 주요 콘텐츠로 제공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newstomato.com |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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