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탄핵안 부결까지 숨가쁘게 10일 가량이 지났습니다.
마침 날짜도 45년전 그 날을 떠오르게 하는 12월 12일입니다.
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도 점쳐지면 8년 전의 지금과 비교하며 평행이론을 주장하는 게시글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소 확증편향적 추론에 가깝지만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이목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실제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2024년이 아닌 2025년 예정)만 제외하면 꽤나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네요.
한편 부동산 시장에서는 8년 전의 탄핵정국과 비교해 지금의 정세불안이 집값 등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 관계자들은 타 경제·산업 대비 부동산 분야는 현 정세 불안의 영향이 덜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계약금과 중도금 등 큰 돈이 들어가고 거래 기간 역시 단기보다는 장기간에 달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8년 전과 한 번 비교해 보자면,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부동산 가격은 일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 변동률은 -0.33%, 서울은 -0.60%를 기록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본격화한 이듬해 2월부터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로 상승전환하게 됩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서울도 0.02%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죠. 다만 이 같은 하락 움직임은 탄핵 정국에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대출 규제 여파가 여전하다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이번 주말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8년 전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가격지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뉴시스)
잔뜩 얼어붙은 거래심리, 길어지는 대출규제,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정국불안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도 격랑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입주물량 부족과 주택공급감소에 대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다 불안한 정치상황까지 이어지면서 내집 마련이 절실한 수요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newstomato.com | 송정은 기자
마침 날짜도 45년전 그 날을 떠오르게 하는 12월 12일입니다.
탄핵 정국 장기화 가능성도 점쳐지면 8년 전의 지금과 비교하며 평행이론을 주장하는 게시글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소 확증편향적 추론에 가깝지만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이목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실제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2024년이 아닌 2025년 예정)만 제외하면 꽤나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네요.
한편 부동산 시장에서는 8년 전의 탄핵정국과 비교해 지금의 정세불안이 집값 등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 관계자들은 타 경제·산업 대비 부동산 분야는 현 정세 불안의 영향이 덜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계약금과 중도금 등 큰 돈이 들어가고 거래 기간 역시 단기보다는 장기간에 달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8년 전과 한 번 비교해 보자면,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부동산 가격은 일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 변동률은 -0.33%, 서울은 -0.60%를 기록했습니다.
탄핵 심판이 본격화한 이듬해 2월부터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로 상승전환하게 됩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한국부동산원의 12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서울도 0.02%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죠. 다만 이 같은 하락 움직임은 탄핵 정국에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대출 규제 여파가 여전하다는 점은 감안해야합니다.
이번 주말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8년 전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가격지표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뉴시스)
잔뜩 얼어붙은 거래심리, 길어지는 대출규제,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정국불안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도 격랑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입주물량 부족과 주택공급감소에 대한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다 불안한 정치상황까지 이어지면서 내집 마련이 절실한 수요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 같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