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선임기자] 한국은행이 28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로 깜짝 인하했습니다.

지난달 11일 금통위는 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추며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바 있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트럼프발(發) 정책 리스크로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습니다.

특히, 수출 둔화와 내수 악화, 물가 하락, 부동산 냉각 등 국내 경기 상황 등이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의 환율은 1390~1410원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환율 변동성이 완화됐다는 것도 추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종용 선임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