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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친명' 정봉주 등 출마 선언…'비명' 타깃 '자객 출마' 논란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친명(친이재명)'을 표방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비명(비이재명)' 의원 지역구에 연이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자객 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원장은 "싸워본 자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며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다스 실소유자 등을 감추고 국민을 속였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숨 죽이며 숨을 때 (저는) 홀로 이 전 대통령과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결과 1년 간 감옥생활이란 탄압을 받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 일로 법의 심판을 받아 감옥행 운명을 맞았다.

결국 정봉주가 옳았던 것"이라며 "그 땐 혼자 싸웠지만 지금은 250만 민주당 당원과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성을 잡을 것이다.

이를 위해 강북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북을은 대표적인 비명계로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정 원장을 비롯해 '친명'을 표방하는 당내 정치인들이 '비명' 의원을 꺾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데요.  앞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지난 7일 경기 안산 감골시민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전해철 의원 지역구인 안산 상록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원외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역시 지난 6일 서울 은평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요. 비명계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또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활동을 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에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역시 '원칙과상식'에 속한 이원욱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화성을에는 진석범 당대표 특보가,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 경기 수원정에는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각각 나섰습니다.

 

아울러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과 신영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군산에는 각각 양이원영·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친명계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이 비명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다보니 정치권에서는 '자객 공천' 논란이 나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정 원장은 이날 "언론이 쓰는 말"이라며 "전 칼잡이를 해본 적이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newstomato.com |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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