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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농심캐피탈이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고 유동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건전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부실채권 비중이 높아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아져 관리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3일 여신금융·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농심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4.0%다.
전년도 말 6.9%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50억원에서 29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6%에서 7.7%로 5.1%p 올랐다.
연체 금액은 5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은 127억원이다.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탓에 충당금 적립률이 75.9%에서 42.5%로 떨어졌다.
해당 비율이 낮을 경우 향후 새로운 부실 발생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건전성 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비롯됐다.
농심캐피탈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500억원으로 본PF 109억원, 브릿지론 144억원, 일반대출로 잡힌 브릿지론 247억원 등이 있다.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0% 정도다.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다소 회복됐지만 비수도권 지역과 비주택 부문은 여전하다.
그 결과 PF 사업성도 저하가 누적되고 있다.
농심캐피탈은 PF 관련 자산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6.2%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농심캐피탈)
건전성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저하됐다.
특히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는 총 차입부채에서 단기차입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단기차입부채는 발행만기 기준 1년 이내 차입부채다.
농심캐피탈은 해당 비율이 2023년 54.2%에서 지난해 3분기 64.7%로 상승했다.
즉시가용유동성 규모는 총 548억원이다.
현금과 예치금 268억원, 즉시매도가능유가증권 120억원, 미인출약정한도 160억원 등이다.
1개월 이내 만기도래부채의 167.4% 정도며, 3개월 이내 만기도래 부채인 521억원까지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다.
정하영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단기조달 비중과 자산부채종합관리 부담은 신용도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newstomato.com | 황양택 기자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농심캐피탈이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고 유동성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건전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부실채권 비중이 높아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아져 관리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3일 여신금융·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농심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4.0%다.
전년도 말 6.9%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150억원에서 29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6%에서 7.7%로 5.1%p 올랐다.
연체 금액은 57억원에서 16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커졌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은 127억원이다.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한 탓에 충당금 적립률이 75.9%에서 42.5%로 떨어졌다.
해당 비율이 낮을 경우 향후 새로운 부실 발생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건전성 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비롯됐다.
농심캐피탈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500억원으로 본PF 109억원, 브릿지론 144억원, 일반대출로 잡힌 브릿지론 247억원 등이 있다.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0% 정도다.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다소 회복됐지만 비수도권 지역과 비주택 부문은 여전하다.
그 결과 PF 사업성도 저하가 누적되고 있다.
농심캐피탈은 PF 관련 자산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6.2%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농심캐피탈)
건전성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저하됐다.
특히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는 총 차입부채에서 단기차입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단기차입부채는 발행만기 기준 1년 이내 차입부채다.
농심캐피탈은 해당 비율이 2023년 54.2%에서 지난해 3분기 64.7%로 상승했다.
즉시가용유동성 규모는 총 548억원이다.
현금과 예치금 268억원, 즉시매도가능유가증권 120억원, 미인출약정한도 160억원 등이다.
1개월 이내 만기도래부채의 167.4% 정도며, 3개월 이내 만기도래 부채인 521억원까지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다.
정하영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보수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단기조달 비중과 자산부채종합관리 부담은 신용도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