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3일 올해 국내외 경기를 비롯한 사업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3일 오전 GS타워 열린 신년 임원 모임에서 2025년 새해 경영 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GS그룹)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신년 임원 모임에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했습니다.

올해는 GS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요. 이날 발표는 온라인을 통해 전체 그룹사로 전파됐습니다.

 

허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석유화학 산업의 위협,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팬데믹 시기 호황을 지나 하향 곡선을 그리는 지표를 제시하며 “내실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미래 사업과 M&A(인수합병) 기회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허 회장은 그룹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친환경,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GS엔텍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과 GS풍력발전의 발전량 예측제도 등이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산업 바이오, EV(전기차) 충전, VPP(가상발전소), 순환경제, 신재생·뉴에너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 구체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현장에서 발굴한 디지털 아이디어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여러 계열사가 머리를 맞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사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 앞에 위기와 어려움이 있지만 이는 좋은 투자의 기회기도 하다”라며 “기존 사업에서 성장을 위한 역량을 쌓고 변화 속 기회에 과감히 도전한다면 다가올 호황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25년은 GS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시대의 변화를 읽고 기회를 도전하는 GS의 창업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시기”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