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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정기여론조사)③4·10 총선 투표, '정권 심판' 54.4% 대 '거야 심판' 37.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거대 야당 심판론'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0%대에 그쳤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4%는 '이번 총선에서 여권의 거대 야당 심판론과 야권의 정권 심판론 중 어느 주장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권 심판론'을 지목했습니다.

반면 37.1%는 "거대 야당 심판"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8.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54.4%의 '정권 심판론'은 그간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8월 3차례, 11월 1차례, 12월 1차례 조사에서 '정권 견제'에 대한 응답은 대체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를 오갔는데, 이번 조사에선 '정권 심판'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거대 야당 심판'(정권 안정) 응답 비율(37.1%)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총선이 임박하면서 양쪽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60대, 정권심판 대 야당심판 '팽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정권 심판론'이, 70대 이상에서는 '거대 야당 심판론'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을 좌우할 20대와 30대에서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공감대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 '정권 심판' 49.7% 대 '야당 심판' 38.3%, 30대 '정권 심판' 56.5% 대 '야당 심판' 32.7%, 40대 '정권 심판' 72.0% 대 '야당 심판' 24.8%, 50대 '정권 심판' 62.0% 대 '야당 심판' 31.8%였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정권 심판' 32.4% 대 '야당 심판' 53.6%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의 경우 '정권 심판' 45.1% 대 '야당 심판' 48.2%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선 '정권 심판론'이, 영남에선 '거대 야당 심판론'이 우세했습니다.

이번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에서 '정권 심판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정권 심판' 58.2% 대 '야당 심판' 34.3%, 경기·인천 '정권 심판' 56.3% 대 '야당 심판' 34.5%, 대전·충청·세종 '정권 심판' 52.0% 대 '야당 심판' 41.6%, 광주·전라 '정권 심판' 77.9% 대 '야당 심판' 13.1%였습니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 '정권심판' 38.1% 대 '야당 심판' 46.1%, 부산·울산·경남(PK) '정권 심판' 44.7% 대 '야당 심판' 49.4%로 나왔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정권 심판' 47.4% 대 '야당 심판' 49.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56.6% "정권심판" 동의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 절반 이상이 정권 심판론에 동의했습니다 중도층 '정권 심판' 56.6% 대 '야당 심판' 33.5%였습니다.

보수층 '정권 심판' 27.4% 대 '야당 심판' 63.6%, 진보층 '정권 심판' 82.2% 대 '야당 심판' 12.8%로, 진영별로 총선 구호에 대한 공감대가 달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5.0%가 '거대 야당 심판론'에, 민주당 지지층은 92.2%가 '정권 심판론'에 동의했습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에선 52.8%가, 이낙연 신당 지지층에선 74.7%가 '정권 심판론'에 공감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6명이며, 응답률은 6.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newstomato.com |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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